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올해 새로 개발한 감귤 ‘미래향’을 농가와 유통 관계자, 소비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13일 제주시 조천읍 농가에서 현장 평가회를 연다. ‘미래향’은 소비자에게 익숙한 ‘황금향’과 당도가 높은 ‘병감’을 교배해 육성한 만감류 품종으로 올해 품종 출원을 마쳤다. ‘미래향’ 당도는 12브릭스(°Bx), 산도(신맛)는 1.1%이다. 겉모양이 우수하고 껍질 색이 매력적인 붉은 색을 띠며, 과즙이 부드럽다. 또한, 해를 넘기지 않고 12월 안에 수확할 수 있다. 기존에 많이 재배하는 ‘황금향’은 우수한 모양과 품질에도 불구하고, 오렌지처럼 껍질을 벗기기가 쉽지 않아 먹기가 불편했다. 반면, ‘미래향’은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어 ‘황금향’의 장점을 살린 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름도 ‘황금향’의 품질을 개선해 미래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품종으로 자리 잡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붙였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12월에 감귤 생산량이 증가하지만, 맛볼 수 있는 품종 수가 한정적이어서 가격 안정이라는 농가 요구와 새로운 감귤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가 큰 상황이다. ‘미래향’ 개발은 품종 갱신을 원하는 농가 요구를 만족시키고, 12월 수확하는 품종을 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전남대학교(김익수 교수 연구팀)와 공동으로 유전체 분석을 통해 우리 멧누에(야생누에)의 기원을 추적하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멧누에 집단이 중국 북부지역의 멧누에 집단과 함께 우리나라 집누에의 기원집단임을 밝혔다. 누에는 5,000년 이상 가축화된 생활 곤충으로 유전학, 식품,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약 3,000여 년 전 중국에서 누에를 받아 양잠을 시작했다고 전해지는데, 그동안 중국에서 기원한 누에는 그 조상 집단(멧누에)도 중국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번 연구는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의 하나로 우리나라 누에 고유종인 삼면잠의 유전체 해독과 누에 품종 간 유전체 비교 분석으로 우리 집누에의 조상 격인 멧누에의 기원을 추적한 것이다. 연구팀은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으며, 농가 보급용으로 육성한 누에장려품종 원종인 집누에나방 37개 품종과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멧누에나방 4개체의 완전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서열을 확보했다. 또한, 진뱅크(GenBank)에 보고된 집누에나방과 멧누에나방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염기서열을 포함해 총 86개체(집누에나방 65개체, 멧누에나방 21개체)